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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매각 속도…하이투자증권도 탄력 ‘기대’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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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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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사모펀드(PEF)운용사 J&W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SK그룹의 SK증권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아직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걸려있는 하이투자증권도 새 주인 찾기에 탄력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정례회의에서 SK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통과시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에 심사보고서를 넘겼다.
이번 안건이 오는 25일 정례회의에서 확정되면 J&W파트너스는 SK증권 지분 10%를 인수해 새로운 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LP)로는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 SK증권 사장 등 일부 임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는 그동안 짐이 되어 왔던 공정거래법 위반 이슈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 같은 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케이프컨소시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차질이 생기면서 변경 승인이 차일피일 늦춰지자 SK는 케이프컨소시엄과 기존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지난 3월 초 J&W파트너스에 SK증권 지분 10%를 51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4월 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번 증선위 의결로 사실상 매각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정례회의에서 이번 안건이 승인되지 못할 경우 SK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추가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한다. 내년 2월 1일까지 SK증권 지분을 해소하지 못하면 공정위는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검찰 고발, 추가 벌금 부과 등의 제재를 의결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초 공정위는 SK에 지주회사가 금융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과징금 29억6100만원을 부과하고 1년 내 SK증권 지분 전량을 처분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DGB금융지주는 오는 25일까지 금감원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재제출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해 IB와 PI부문에 특화된 증권사로 성장시키고 분기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앞서 DGB금융은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금융위원회는 자회사 신청서를 받은 이후 60일 내 심사를 마친다. 이에 DGB금융지주도 올 1분기 내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었지만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대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한 추가 혐의가 대거 적발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DGB금융에 사업계획서를 중점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계획서는 선물・자산운용・증권 등 3개의 하이투자증권 관련 사업계획서와 DGB금융 전체 계열사의 사업 영향을 추정한 금융지주사업계획서로 이뤄진다. 금융지주사업계획서에는 재무, 영업 등 향후 5개년 사업계획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금융당국은 보완 사항으로 '구체적인 재무 추정근거'와 '영업전략' 부분을 제시했다. 당초 DGB금융이 제출한 계획서에는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시 건전성 등 자산 변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했다.

박 전 회장의 사퇴에 이어 선임된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신임 회장은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며 계열사 임원 전원에게 사직서를 받았다. 금감원에 경영정상화 이행 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DGB금융은 지난 5월 말 현대중공업그룹과 하이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SPA) 유효기한을 오는 9월 말까지로 연장하고 매각 작업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하이투자증권 매각이 성공적으로 성사되면 현대중공업그룹도 지주자 체제 전환의 마무리 작업도 가시권에 접어들게 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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