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달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이 대단히 불안정한 가운데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를 예의주시하겠다며 경계심을 더했다. 앞으로 남은 한은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8월과 10월, 11월 총 3차례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0%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현 수준 금리를 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됐다. 이일형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인상 소수의견은 금통위가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로 따지면 최초다. 금통위는 지난해에도 소수의견이 제시된 이후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통위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요국간의 무역분쟁이 처음엔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날로 확대되고 있고 향방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며 "만약에 (미국의 통상관련) 조치들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우리 경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주열 총재는 한·미 금리 역전으로 외국인의 급격한 자금유출이 없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내외 금리차 확대에 대한 경계 심리를 더했다. 국제금융시장이 대단히 불확실한 가운데 금리 격차 확대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주요 가격변수라던가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금리 역전폭이 더 확대되는 상황을 예상하고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3.0%에서 2.9%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2.8%로 제시했다. 한은은 7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고용 부진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에서 '계속'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며 국내 고용 상황 부진을 강조한 것이다. 국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이후로 1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고용부진으로 인한 경제전망 하향 조정을 한은이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춘다는 시그널로 해석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소수의견 제시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발언은 기존 해석을 상쇄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유지하며 기존 목표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은 소폭 낮췄지만 물가는 4/4분기로 갈수록 상승률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보면 지난 4월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화정도의 추가조정 여부는 우리나라 물가수준이 목표수준에 근접한다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은의 경기 펀드멘탈 자신감이 약화됐다고 지적하면서도 '소수의견' 개진에 주목하고 있다. 8월 인상을 지지하는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릴 수 있을 때 올리자'라는 마인드가 금통위 내에서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내 경기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통화정책 여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당장 8월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올해 뒤로 갈수록 투자지표 둔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위험이 있어 금리인상의 어려움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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