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원유처리시설(CFP) 2조8000억원, 사우디 폐열설비 및 베트남 롱손 플랜트 등 상반기에만 6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발표 예정으로 알려진 타이오일 CFP(50억불), 롯데케미칼 타이탄NCC(40억불) 등 대형 현장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어 양호한 해외 수주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300억원(전년 대비 +5.8%), 영업이익 319억원(+158.1%)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안 프로젝트인 UAE 카본블랙(CBDC) 정유공장, 이라크 바드라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역시 관련 추가원가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오만 두쿰 정유공장, 바레인 밥코(지분법 손익 반영), UAE CFP 등 작년부터 올해 수주한 대형 현장의 실질적인 실적 확대는 2019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빠르게 확보한 수주 잔고를 통한 실적 확대, 점진적인 화공 원가율 안정화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세를 나타내나갈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