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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폭탄관세’ 부과 예고…"중국서 반사이익 기대"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7-11 08:06

“무역 전쟁서 중국 시장 확대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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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폭탄관세’ 부과 예고…"중국서 반사이익 기대"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역 전쟁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로 수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최고 25%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는 가격 경쟁력을 잃어 사실상 미국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

지난해 자동차 분야 대미 수출은 자동차 146억5100만달러, 자동차 부품 56억6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21.4%와 8.3%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해 전체 대미 무역흑자의 72.6%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수출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미국공장 라인업조정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 추가모델 투입으로 현지생산비중을 2016년 52%에서 GM 등 미국업체의 평균인 66%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싼타페를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이미 생산지 이동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수출 시장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

반면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선 인하를 결정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당초의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미국이 6일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데 따라 이날부터 중국 역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만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돼 중국에 수출되는 차량에는 무려 40%의 관세가 부과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이 전 세계 무역 전쟁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비해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중국의 무역분쟁을 겪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틈새시장에 대한 진출 기회를 활용하고 내수 시장 확대, 수출 시장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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