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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인적쇄신 후폭풍에 곤혹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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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9 14:17 최종수정 : 2018-07-09 17:16

퇴임 임원들 “특정 라인 죽이기 인사” 반발
임원 인사 시스템 ‘하이포’... 기준공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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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 회장의 고강도 인적쇄신에 퇴진한 일부 임원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오 회장은 취임 후 한 달 만에 진행한 인사를 통해 지난 4일 사표를 낸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17명 중 11명을 퇴임시키고 6명을 유임시켰으며 8명을 승진 발령했다. 이 가운데 일부 퇴진 임원들은 모임을 갖고 ‘특정계열’을 배제하는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지역 한 매체 보도에 의하면 이번 인사에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6개월 만에 퇴진한 임원 4명은 최근 2차례 김 회장을 찾아가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에 퇴진한 임원들 중 일부는 9일 낮 모임을 갖고 향후 방향을 논의한 후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일부 퇴진 임원은 이 매체를 통해 "이번 인사는 인적쇄신이라는 명분에 전혀 맞지 않는 특정학교(대구상고, 영남대)를 나론 이른바 ‘박인규 라인’이 대거 정리에 초점을 맞춘 인사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태오 회장이 취임 후 도입한 임원 인사 시스템인 ‘하이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포는 높은 잠재력(High Potential)을 지닌 임원을 미리 선발해 관리하는 제도로 이번 임원인사에 적용됐다.

퇴진한 한 임원은 대구지역 매체를 통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등용하겠다며 HIPO(하이포`High Potential)라는 임원선임 시스템을 표면에 내세웠지만 명확한 세부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채 상위 감독기관의 요구사항이라며 전 임원의 사표를 제출받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른 임원도 대구지역 매체를 통해 "지난해 연말에 선임된 임원 4명의 경우 전 회장이 선임했다는 이유만으로 전 회장 측근으로 분류됐고, 이번 인사에서 명확한 퇴임사유도 밝히지 않았다"며 "강압에 의한 사표 제출과 퇴임 조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 5월 부정채용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박 전 행장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채용 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해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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