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격적인 액면분할 결정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항소심 석방, 1분기 실적 호조 등으로 불확실성 해소 및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높았다”며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분식 논란과 삼성생명의 주식 매각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삼성 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내외적 리스크로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해 글로벌 테크 섹터 강세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다만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6.3배 수준까지 낮아져 지배구조 불확실성, 미·중 무역 마찰, 반도체 경기논란 등 리스크 요인들이 일정 부분 기반영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초점을 3분기 실적 개선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3분기는 달러 강세 효과와 견조한 디램 업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회복의 영향으로 매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 16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44조9000억, 영업이익 63조8000억원, 순이익 49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 19%,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