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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부동산 키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9 00:00 최종수정 : 2018-07-09 23:28

세종 이어 수원에 ‘복합쇼핑몰’
인근 상권 일부 반발…협의 과제

▲사진: 백복인 KT&G 사장

▲사진: 백복인 KT&G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백복인닫기백복인기사 모아보기 KT&G 사장(사진)이 부동산과 임대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갈수록 국내 담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유휴 부지는 늘어나면서 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부동산을 활용한 상업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02년 사업목적에 부동산업을 추가한 KT&G는 2005년 주택사업, 2009년 임대업으로 부동산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첫 작품은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세종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이다.

KT&G는 지난해부터 세종시 어진동 약 2만㎡ 규모의 부지에 쇼핑센터 2개동과 오피스타워 3개동, 오피스텔 1개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운영은 AK플라자가 맡는다. KT&G는 복합쇼핑몰을 모두 AK플라자에 위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모두 KT&G 몫으로 돌아간다.

두 번째 상업시설은 수원시에 들어선다. KT&G는 최근 신세계프라퍼티와 수원 대유평지구 내 유통부지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들어설 복합쇼핑몰로 거론되고 있다.

KT&G는 2015년 26만6000㎡ 규모에 달하는 옛 연초제초장 일대 부지를 상업시설 등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사업 부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기부채납 조건으로상업용지 변경을 허가했다.

2002년 총 7개에 달했던 KT&G의 연초제초장(생산공장)은 현재 4개로 줄어든 상태다. 그동안 수원과 청주, 전주 등의 공장이 문을 닫거나 타 시설로 변경됐다. 이는 국내 담배 판매량 하락과 맞닿아있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보지부에 따르면 국내 담배판매량은 2002년 약 45억갑에서 지난해 35억2000만갑으로 21.8% 감소했다. 흡연율도 2011년 30.2%에서 2016년 23.9%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속적인 담뱃값 인상과 금연문화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G의 지난해 담배부문 매출도 2조9378억원으로 전년대비 3.87%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걷고 있다.

반면 부동산부문 매출은 191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백 사장이 취임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부문 매출 증가율은 29.7%에 달한다. 아직 전체 매출(4조6672억원)에서 부동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지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앞으로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대유평지구 인근 상인들과의 협의 과정이 남았다.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부지 바로 옆에는 약 50여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이 들어서 있다. 요식업부터 노래방, 카페 등이 형성돼있다. 이들은 △함바식당 주1회 휴무제 △교통체증 문제 해결 등을 놓고 수원시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기호 화서 꽃뫼먹거리촌상인회장은 “스타필드가 들어오게 된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꽃뫼 먹거리촌을 찾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식당들이 있는 만큼 함바식당 휴무제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도시개발계획과 관계자는 “꽃뫼먹거리촌상인회는 법적으로 상생협의 대상은 아니지만 요구하는 바를 충분히 인지하고 건물 계획이 진행되면 업체 측과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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