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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흡연실 폐쇄에 뿔난 흡연자들 “기본권 무시 행위”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4 11:17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최근 한국공항공사의 국내선 공항 흡연실 폐쇄 추진에 대해 흡연자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월권행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흡연자들은 일방적인 흡연실 퇴출이 아닌 흡연시설 환경개선과 분연정책의 선행이 우선돼야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은 4일 “공항 흡연실 폐쇄는 흡연자의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매우 높다”며 흡연실 패쇄 철회를 주장했다.

아이러브스모킹 측은 “출국 수속을 마치고 최소 1시간 이상을 대기하는 특수공간에서 흡연자를 위한 유일한 공간은 좁고 환기시설이 부족한 흡연공간이 전부”라고 토로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간접흡연에 취약한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의 흡연실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이러브스모킹 측은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과 흡연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며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이중문으로도 간접흡연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단체는 또 “국내선의 흡연시설만을 퇴출시키는 것은 국제선 이용객들과의 차별대우”라며 “이는 비흡연자를 배려한다는 목적과는 무관하게 흡연자의 권리만을 박탈하는 일방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아이러브스모킹 측은 “공항은 보안검색대를 한번 통과하면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는데 높은 연착률로 공항에 발이 묶이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국내선의 모든 흡연실을 퇴출시킨다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화장실, 기내 등에서의 흡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운영자는 “비흡연자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철저하게 규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끔찍한 부작용과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001년 흡연자 포털로 문을 연 아이러브스모킹은 현재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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