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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돋보기]삼성중공업, ‘천덕꾸러기’ 해양플랜트 이제 빛보나?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6-29 06:00 최종수정 : 2018-06-29 17:09

1조6000억원 규모 FPSO 기본설계 계약 체결
전세계서 발주된 셔틀탱커 130척 가운데 56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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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 삼성중공업.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 삼성중공업.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축적된 해양플랜트 기술를 통해 올 하반기 수주 가능성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중공업· 테크닙FMC 컨소시엄은 미국 정유회사 코노코필립스와 바로사 FPSO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유전 서비스 회사인 미쓰이 해양개발(MODEC)도 복수로 기본설계 계약을 맺었다.

기본설계는 본격적인 건조에 앞서 플랜트의 형태와 장비 배치 등을 결정하는 작업이다. 코노코필립스는 내년 하반기께 기본설계를 맡은 삼성중공업, MODEC 중 한 곳과 최종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의 해양플랜트 전문업체인 테크닙FMC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기술력도 보강했다. 조선업계에선 가격 조건만 맞으면 삼성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유조선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 AET로부터 15만2700DWT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을 약 3억 6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 유럽의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등 해상 유전지대에 주로 투입됨된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30척 가운데 56척을 수주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43%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발주된 셔틀탱커 11척 전량을 수주했고, 2010년 이후는 세계 시장의 3분의 2(50척 중 34척, 68%)를 장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FLNG 기본설계 계약은 국내 조선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수년간 축적한 다양한 선박기술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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