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7600억원(–1.3%), 영업이익 14.94조원(-4.5%)으로 전 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9 출하량 부진에 의한 IT·모바일(IM) 실적 감소 폭과 엔터프라이즈용 SSD 가격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4% 늘어난 17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디램 가격 상승 및 물량증가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가동률 급증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2분기 감익 폭이 컸던 IM도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IM 실적 추청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하향한다”며 “그러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 하락 구간에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여전히 견조했다”며 “2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12.5% 증가한 4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