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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국제무대서 ‘두각’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6-04 00:00 최종수정 : 2018-06-04 17:01

태양광 그룹 핵심 사업으로 떠올라
각종 악재 속에 미국시장 확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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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국제무대서 ‘두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큐셀 전무가 글로벌 사업확장을 통해 그룹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 전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산 태양관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현지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세이프가드를 정면으로 돌파함과 동시에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 29일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와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 다자간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해당 공장은 2018년에 착공해 2019년 내 상업생산 예정으로 규모는 1.6GW(약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량) 수준이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미국 시장 및 제품 전략을 추가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주정부와 카운티는 부지 무상제공, 재산세 감면 및 법인세 혜택 등 총 3천만달러(330억원) 이상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 시장은 자국 업체들의 강세와 가격경쟁이 심한 시장이어서 고출력·고품질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한화 태양광 사업에서는 실질적으로 미국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다. 때문에 한화큐셀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2016년과 2017년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7일 미국통상대표부가 발효한 미국 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로 사업환경이 악화됐다.

본 제도는 일부 개발 도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관세를 4년간 적용하며 관세율은 셀과 모듈 모두 첫 해 30%이며 2년차에 25%, 3년차에 20%, 4년차에 15%가 부과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공장을 기반으로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주택용, 상업용, 대형발전소용 각 분야에서 고출력 모듈을 지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나서

업계는 김 전무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 전무는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총회(다보스포럼)‘에 올해로 9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또 사업과 직접적 연관이 높은 전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석하는 한편, 현장에서 전 사업장 임원들과 영업전략회의를 열어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4대 태양광 전시회는 3월 일본 PV엑스포, 4월 중국 SNEC, 6월 독일 인터솔라, 9월 미국 솔라파워인터내셔널 등으로 한화큐셀은 사실상 매년 전세계에서 4차례의 회의를 개최하는 셈이다.

◇ 합병을 통해 경영능력 높여

그룹 내 입지도 단단해지고 있다. 김 전무는 2014년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합병할 당시 통합 작업에 참여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화큐셀은 합병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5년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모듈 공급 계약에 힘입어 2015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나스닥 상장 1년 만의 성과였다.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10만달러(약 35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30만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 3340만달러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전무는 대표이사가 아닌 영업실장으로서 경영자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 전무가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에 애정이 깊다. 일 자체는 다소 궂은 편에 속하지만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인 영업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김 전무가 사실상 한화그룹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한 뒤 “태양광 사업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2010년부터 5년 동안 태양광 사업에 약 3조 원을 투자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11일 한국큐셀의 중국 치둥 공장을 찾아 “세계 1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큰 물결이 돼달라”라고 주문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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