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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도 롤러코스터 타나…“가치 중심 선별투자 유효”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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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28 08:58 최종수정 : 2018-05-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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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남북경협주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남북경협주는 한반도 평화 이슈와 관련된 소식이 날아들 때마다 롤러코스터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급락했던 남북경협주는 이날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가 쏠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명의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취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비춰볼 때, 지금 시점에서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적시했다.
이에 남북경협주는 일제 급락했다. 이날 남북경협 테마의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9.78% 내린 6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건설업체 남광토건(18.40%)과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22.34%), 개성공단 입주 의류업체 좋은사람들(22.05%)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이에스티나(12.58%), 현대엘리베이터(16.84%), 재영솔루텍(11.27%), 아난티(18.08%), 신원(17.37%), 인지컨트롤스(3.53%), 대아티아이(19.21%), 부산산업(22.73%), 대호에이엘(23.29%), 현대로템(19.19%), 특수건설(24.40%), 푸른기술(21.70%), 리노스(12.76%), 우원개발(21.85%), 세명전기(22.74%), 서암기계공업(20.70%), 현대정보기술(6.02%), 삼부토건(15.10%), 한국종합기술(13.01%), 유신(15.50%) 등 다른 남북경협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하면서 급락했던 남북경협주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논의를 매우 잘 진행하고 있다“며 ”아주 잘 되어가고 있고 우리는 6월 12일 북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이슈에 앞서나가는 대응보다는 가치 중심의 선별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의 예상보다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며 “북한의 태도를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회담 전까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인 경협 테마와 중장기적인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힘입은 가파른 상승은 회담 후에는 재료 소진에 따른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급등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지금까지는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향후 북한 시장 개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를 추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봉합되었고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이벤트로 인해 협상의 주도권은 미국으로 기울어졌으며 이로 인해 북한과의 이슈에 시장이 너무 앞서가서도 안 된다는 점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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