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제품 개발 기준인 ‘SN플러스’ 엔진오일 등급은 지난 5월 1일부로 발효됐다. 이 규격은 미국과 남미대륙, 유럽,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통용된다. 일부 국가는 API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만큼 엄격히 이 규격을 준용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개발 제품들은 기존 SN 등급 제품 대비 연비 개선 성능이 향상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저속에서 엔진이 빨리 점화되는(LSPI: Low Speed Pre Ignition) 현상으로 인한 엔진 내마모성을 줄이는 엔진보호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SN플러스 규격 엔진오일은 엔진 크기는 작아졌지만, 높은 출력을 내는 ‘터보 엔진(T-GDI 또는 GDI 엔진)’ 차량에 적합하다”며 “미국석유협회가 중대한 엔진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을 엄격히 규정한 만큼 이에 맞는 수준의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1920년대부터 엔진오일 규격을 엄격히 제정/관리하고 있다. 10년만에 변경된 이번 규격은 전세계적인 환경, 연비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엔진 소형화 및 고출력화 추세와 소비자들의 엔진 보호 및 고연비 엔진오일에 대한 요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고성능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