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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철강업계 선박 후반가격 인상에 울상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09 06:00

“업황 호조에 따른 것” vs “연이은 가격 인상은 옮지 않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각 사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후판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 가운데 수급업체인 조선업계가 울상이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말하는데 선박 제조원가에서 후판 비중이 10~20%를 차지한다.

9일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는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조선 부문 추가 인상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후판 가격 추가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가격 인상에 조선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지 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철강업계는 지난해 10월 하반기분 후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키로 합의한 이후 3달 만인 올해 1월 추가 인상 협상에 돌입했었다. 현재 후판 가격은 톤당 60만원 중반대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선박 수주가 살아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26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196만CGT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연초보다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원자재 가격 부담을 반영하지 못하면 후판 부문 적자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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