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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드 해빙 기류에 중국 판매 증가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03 10:31

중국시장내 경쟁력 강화 위해 현지 전용 차종 확대 배치

SUV 즈파오. 사진=현대자동차.

SUV 즈파오. 사진=현대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빙 기류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판매량은 10만3109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했다. 현대차가 100.0% 증가한 7만7대, 기아차가 106.2% 늘어난 3만3102대를 판매하며 양사 모두 판매가 급등했다. 특히 1~4월 누계 판매도 7.2% 증가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성장세로 접어들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사태로 인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의 측면이 있지만,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3월 35.4%에 이어 4월에도 101.9%가 증가하며 본격적인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간판 차종 링동이 올해 들어 월별 판매로는 가장 많은 1만9300대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으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엔씨노가 출시 첫달부터 438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K2(9818대), K3(7983대)가 전체 판매를 이끈 가운데 4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준중형 SUV 즈파오가 4836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 판매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전체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총 63만122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판매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4년 12월(18.0%) 이후 40개월 만이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판매목표인 135만대(현대차 90만대, 기아차 45만대) 달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전체 산업수요 대비 SUV 차급 비중이 2010년 12%에서 지난해 42%까지 성장한 중국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며 판매와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 △딜러 현장 판매 경쟁력 강화 △친환경차 확대 투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등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신설한 중국 제품개발본부와 빅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향후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국 전용 차종 투입을 대폭 확대해나가는 한편, 부진 딜러 교체와 우량 딜러 집중 육성, 딜러점 환경 개선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선보이고 있는 SUV 신차들이 중국 현지 딜러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올해 사드 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와 맞물려 신차들이 판매를 이끈다면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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