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강동진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LC 타이탄(Titan)의 설비 이슈와 가동률 하락, 원화 강세 때문에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다만 올 2분기엔 성수기에 진입하는 동시에 LC 타이탄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4조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6620억원으로 19%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100만톤 가동,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 등이 계획돼 있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가가 지속 상승 할 경우 NCC 경쟁력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점진적 경기 회복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 베네수엘라 생산량 감소, 이란 지정학적 이슈 등이 유가를 끌어 올린 가운데 이란 이슈가 마무리되면 유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