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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날개’ 편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비상할까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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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26 18:00 최종수정 : 2018-04-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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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주식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상승세를 탔다. 액면분할까지 실시되면 주가가 본격 상승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5%(8만7000원) 오른 26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한 채 장을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확정지은 가운데 액면분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가 상승동력을 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8% 급증했다.

특히 주력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11억원대 영업이익 기록을 썼다.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예상을 멀리 따돌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하반기 들어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부터 반도체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17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도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릴 큰 재료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하는 50대 1 비율 주식분할을 실시하고 신주 250억주(우선주 50억주)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3거래일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같은 달 4일 거래를 재개한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이날 종가로 단순 계산하면 5만2000원 가량 된다. 그간 삼성전자 몸값에 부담을 느껴 투자하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모이면 수급이 단기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로 가면서 실적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그 사이에 이뤄지는 액면분할이라는 이슈는 펀더멘털을 변화시키는 요인은 아니지만 수급과 유동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 하반기 낸드 가격과 IM사업부 실적 추이는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IM사업부 실적은 2분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갤럭시S9’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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