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미래에셋대우, 홍콩 더센터빌딩 인수 참여…사상최대 5조5천억원 규모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4-26 10:38

국내 유일 최종투자자 선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홍콩 더센터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단일 부동산으로는 세계 역사상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 홍콩 더센터 빌딩을 인수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더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다.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했다.

더센터 빌딩이 위치한 센트럴은 세계에서 제일 비싼 오피스 빌딩 시장이다. 이 지역 작년 평균 오피스 거래 가격은 평당 1억9000만원을 상회했다. 중국 본토 기업의 신규 오피스 수요 증가, 신규 빌딩 공급 부족 등으로 매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더센터 빌딩 거래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80%의 자금이 트렌치 A와 B로 구분된 선순위 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다.

이번 더센터 빌딩 매수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투자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매수자 목록에는 다수의 홍콩 부호와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본사와 홍콩, 런던현지법인을 통해 총 3억달러를 투자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렌치 A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인수에 참여한다. 트렌치 A 채권 발행규모는 총 33억달러다. 만기는 1년6개월로 짧고 금리는 기본 7.5%에서 1년 이후 12.5%로 상승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감정평가가치 대비 50% 미만으로 낮아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 받고 있다.

홍콩 핵심 오피스 빌딩 인수에 국내 투자자가 참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도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투자에 참여하고자 했던 다수의 국내 투자자보다 중요한 투자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