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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 김용환 "홀가분하다…장기성장 위한 임기수준 필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9 16:27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 농협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재연임 도전 의사를 접기로 했다.

19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앞두고 차기 회장 후보자 사퇴를 선언한 김용환 회장은 회사측을 통해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6일 김용환 현 회장을 비롯,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현직 유지로 고사한 윤용로 회장을 비롯, 현 김용환 회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김광수 전 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김용환 회장은 용퇴 배경으로 "농협금융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경영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 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의 장기 성장을 이루기 위한 타 금융지주 수준의 임기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김용환 회장은 첫 임기 2년에, 연임 임기 1년을 역임했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 임기는 3년이다.

김용환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농업부문의 수출입 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등 범농협 차원에서 연계할 수 있는 게 찾으면 많다"며 "안정된 지배구조가 갖춰져야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부임해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다. 재임 중 조선·해운업 대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빅배스(Big Bath)’를 과단성 있게 단행하고 실적 성과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분석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조기 경보체계를 갖추는 등 농협금융의 체질 개선에 힘을 실어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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