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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전망에 IT주 ‘웃고’ 바이오주 ‘울고’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04-19 13:12

-“바이오 종목, 비정상적인 고평가 받아”
-IT주, 미국발 '기술주 훈풍'·'실적 기대감'
-삼성전자, 한 달 만에 260만원 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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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주와 바이오주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른바 ‘바이오주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인 데 반해 IT주는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19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4.82% 내린 5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셀트리온은 5.10% 하락한 27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4.81%), 신라잰(-1.45%), 메디톡스(-7.02%), 바이로메드(4.93%), 에이치엘비(-4.38%), 셀트리온제약(-2.03%) 등 다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도 잇따라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종목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며 바이오주 거품이 붕괴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 연구원은 “코스닥과 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들의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 상승률 30개 상위업체 중 약 80%가 바이오 업체”라며 “실질적으로 파이프라인 가치가 상승하면서 재평가가 된 업체들도 있지만 많은 업체가 체력보다 기대가 현저히 앞선 비정상적인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만 커지고 있는 중소형주 바이오 버블은 일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붕괴 후 얻는 것보다 폐해가 훨씬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늬만 바이오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많은 투자자가 검증도 하지 않고 뉴스에만 의존한 매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확정 시행한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관측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약기업의 임원(상법상 이사, 감사)이 횡령, 배임, 주가조작을 하거나 임직원에게 폭행, 모욕,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러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을 경우 3년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을 수 없거나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현재 전일 대비 2.69% 오른 26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43% 오른 8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매수 창구 상위에는 모건스탠리가 이름을 올리 있으며 외국계 창구를 통해 6만5000주 이상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이날 장중 260만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260만원대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FAANG’이라고 불리는 미국 IT(정보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국내 IT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를 중심으로 IT주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세에 한몫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도 반도체 업황의 상승 싸이클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9조4000억원(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4조 8000억원(+57%)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종목들의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와 IT가전의 실적 컨센서스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반도체와 IT 가전의 실적 개선 및 실적 컨센서스의 안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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