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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사후수습 ‘주력’…일간지에 사과 광고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6 10:53 최종수정 : 2018-04-16 15:52

삼성증권, 배당사고 사후수습 ‘주력’…일간지에 사과 광고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증권이 최근 배당사고와 관련해 자성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6일 모든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 신문사에 사과 광고를 내는 등 사후수습에 전력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싸늘해진 여론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와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사과 광고를 내고 ”안이했던 업무처리와 프로세스, 미흡했던 윤리의식 모두 대표이사를 비롯한 저희 모두의 불찰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광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 활동은 마지막 한 분까지 이상 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개선이 완료된 사고 시스템 외에도 회사의 업무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재발을 방지하고 이번 사고의 관련자들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반드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적시했다.

전날 삼성증권은 서울 서초금융연수원에서 자성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부서장급 이상 전 임직원 200여 명이 우리사주 배당사고와 관련해 반성문을 작성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 조합원에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1주당 1000원의 배당금 대신 1000주의 주식을 입고했다. 이후 16명의 직원이 잘못 입고 처리된 주식 중 501만주를 매도하면서 장중 주가는 12%가량 급락했다.

사고 발생 당일 삼성증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고객 사과에 나섰다. 이어 지난 8일 구 대표는 본인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 대표는 피해 투자자들을 방문해 사과하고 ‘배당사고 관련 고객·투자자 간담회’를 여는 등 구제활동 및 사후수습에 직접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잘못된 매도가 나온 직후부터 하루 동안 주식을 판 모든 투자자에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매매손실의 보상금액은 사고 당일 최고가인 3만9800원을 기준점으로 선정해 산출하기로 했다. 관련 직원에 대한 조치는 당일 매도한 직원 16명 이외에도 실제 매매를 하지는 못했으나 매도를 시도했던 6명도 추가로 문책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사고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삼성증권의 행보에도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삼성증권과 관련된 글만 600여 건에 이른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참여자 수 2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을 수 있는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기준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네티즌들은 “중대하고 유례 없는 범죄 행위를 반성문 몇 장으로 넘어갈 수 없다”, “삼성증권에서 공매도를 이용한 주가 조작이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 부탁드린다”, “전무후무한 사태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강화된 관리·감독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사과 광고 전문>

이번 우리사주 배당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큰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안이했던 업무처리와 프로세스, 미흡했던 윤리의식 모두 대표이사를 비롯한 저희 모두의 불찰이며 책임을 통감합니다.

삼성증권의 모든 임직원들은 조속한 사고수습만이 유일한 반성의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습니다.

먼저, 현재 진행 중인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 활동은 마지막 한 분까지 이상 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선이 완료된 사고 시스템 외에도 회사의 업무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재발을 방지하고, 이번 사고의 관련자들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반드시 엄중 문책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신뢰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의 잘못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뼈를 깎는 고통과 반성을 통해 거듭나겠습니다.

삼성증권 대표이사 구성훈 및 임직원 일동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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