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629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별도 기준)과 주가(보통주)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424개사의 주가는 전년 대비 평균 21.97% 상승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281개사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30.22% 올랐다.
코스피 영업이익 상위 10개 법인 중 지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건 SK하이닉스(77.29%)였다. 이어 SK이노베이션(37.41%), 삼성전자(35.35%), 포스코(25.34%), 롯데케미칼(11.08%), SK텔레콤(2.44) 등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현대차는 주가가 변동하지 않았다. 한국전력(-21.53%), LG디스플레이(-20.22%), 현대모비스(-3.50%) 등은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순이익 증가 법인 281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6.06%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 186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6.69%,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법인 21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51.24%로 각각 조사됐다.
실적이 호전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수익률(20.63%)을 상회한 것이다.
반면 작년도 실적이 악화된 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 법인의 주가상승률과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20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6.92%, 영업이익이 줄어든 348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6.32%, 순이익이 감소한 348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9.68%로 각각 조사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 137개사는 주가가 9.52%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한 법인 27개사의 주가는 9.45%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결산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실적 호전 법인 중에서도 영업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