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김 상무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좌담회에도 참석, 세계 각국 주요 기업인 50명과 자리를 함께했다. 또 김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아오포럼 내에 유일한 스타트업 및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하면서 아시아 각국, 그리고 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을 개최했다. 한화는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보아오 공작청 주회의장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세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 15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현황 및 특징을 공유했다. 또한 블록체인 글로벌 생태계 구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블록체인의 가치와 분산경제의 발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블록체인 라운드 테이블에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분산경제포럼 공동 주최자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허브인 업그라운드의 한승환 대표,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카이버 네트워크(KNC)의 로이 루(Loi LUU) 대표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세션 전날인 10일 저녁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등 관련 인사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화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며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삼았다.
시진핑 주석은 3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했으며, 3년 임기의 새 이사장에는 한국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김동원 상무, 글로벌 핀테크·블록체인 전문가와 교류
김 상무는 3년 연속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공식 패널로 참석했던 2016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 자유토론을 펼쳤다. 또한, 핀테크 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글로벌 핀테크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Made in Asia’에서 ‘Creative in Asia’로”라는 주제로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관련 공식 세션을 진행한 바 있다.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을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핀테크 센터인 ‘드림플러스 63’ 및 강남권 최대의 공유 오피스인 ‘드림플러스 강남’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 및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 보아오에서 열린 스타트업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대기업 주도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한화의 드림플러스도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꿈이라 표현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블록체인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TF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신규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인재 육성 및 미래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