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이승우 연구원은 “예상을 깨고 6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지속했다”며 “반도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출하량 감소라는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매출액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5조6000억원으로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3조7000억원, 순이익 48조6000억원으로 소폭 조정한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9%, 15%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과 금리 등 주요 매크로 변수를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 관련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아직 실적전망을 하향할 정도의 변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정 정도 주가 밸류에이션을 끌어내릴 요인은 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1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이익 창출능력이 재확인됐다”며 “이러한 불안 요인들이 삼성전자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