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0.36%)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000억원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000억원 늘어난 6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이 7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 말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0.1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0.45%로 전월 말(0.44%)과 비슷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0.19%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연체율이 0.49%로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지난달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