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은 IT서비스와 ICT융합, 반도체 소재·모듈, 바이오·제약, LNG 밸류체인 등 5대 핵심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오는 20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그중 ICT 융합 등은 SK텔레콤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간지주회사 도입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향후 SK텔레콤의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동시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의 SK텔레콤은 정부 규제를 직접적으로 받는 기간통신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수합병(M&A) 등에 걸림돌이 많고 신규 성장동력 비즈니스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을 투자부문(가칭 SKT홀딩스)과 사업부문(가칭 SKT사업)으로 인적분할하는 동시에 투자부문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성장동력 비즈니스를 담당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이처럼 중간지주회사로 SKT홀딩스를 신설하게 되면 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 기업의 M&A 및 지분투자를 더욱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다”며 “신규 성장동력 비즈니스 사업에 대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러한 지배구조 변환으로 SK텔레콤은 효율적인 자산 배분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장성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