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과 사주 첫째아들 프랭크 카넬라키스(Frank CH. Kanellakis)씨가 LNG운반선 건조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는 등 재무구조 및 생산체계가 안정화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특히 클락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비중 역시 무려 35%(전체 115척 중 41척)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시황이 개선되고 선가도 상승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인다"며 "특히 가장 시장에 민감한 선주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8척, VLCC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4척 약 19.2억 달러 (한화 약 2조600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