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 1400MW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전력이 2010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발주를 내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6일 SK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순방으로 연내 UAE향 건설 수주 기대감이 더욱 확대되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서만 2조8000억원 규모의 UAE 타크리어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과 5000억원 규모의 루와이스 공단 Waste Heat Recovery 수주에 성공했다”며 “4월 입찰 마감 예정인 가스통합개발 2단계 확장 프로젝트 역시 현대건설이 윌리파슨스과 아키로돈과 함께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UAE는 중동 발주 중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2위의 규모를 차지하는 한국 건설사의 주력 시장으로 누적 기준 전체 중동 발주의 22% 비중을 차지한다”며 “오는 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활발한 인프라 투자가 나타나고 있어 GDP 성장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정균형 유가도 52불 수준으로 재정 여건도 나쁘지 않다며 플랜트 부문 발주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