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에 3월 셋째 주(3월19~23일) 국내 증시도 패닉장을 면치 못했다. 지난 22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 이후 2500선 탈환을 노리던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 이상 급락했다. 무역전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8% 내린 2416.7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81% 떨어지면서 82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2491.9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10% 급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01억원과 1973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543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1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3억원, 775억원을 팔아치웠다.
충격을 피하지 못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기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총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854억원), 카카오(684억원), OCI(535억원), 엔씨소프트(509억원)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990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셀트리온(973억원), SK텔레콤(635억원), POSCO(494억원), 현대엘리베이(479억원)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58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563억원), 삼성전기(457억원), 현대모비스(417억원), 삼성전자(393억원)순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신라젠(395)을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이치엘비(234억원)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웹젠(225억)이었으며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바이로메드로(287억원)로 나타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