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용만 회장을 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했다. 사진=대한상의.

22일 박 회장은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는 등 민간 씽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옳고 정당한 목소리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길목마다 기득권이라는 장벽이 대단히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기득권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 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보기를 희망한다”며 “규제 개혁 프로세스부터 확립해 사안별로 규제를 없애는 동기, 이해관계의 상충과 장애,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만들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찾아 나서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내에 머물러 있는 시야도 국외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많은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생각의 기저는 국내에 머무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정부 외교정책에도 발맞춰 상대국과 내실 있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임인 제21대 손경식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2013년 8월부터 잔여임기를 대행한 뒤 2015년 3월 제22대 대한상의·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