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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 영란은행 총재 “금융 안정성에 위협 안돼” 발언에 급등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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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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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 영란은행 총재 “금융 안정성에 위협 안돼” 발언에 급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19일부터 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국제적인 가상화폐 규제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규제 철퇴가 가상화폐 시장을 휘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잇따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97% 상승한 8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7.13%, 10.89% 오른 530달러와 66센트에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 구글이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8000달러선 붕괴에 이어 다음날 7783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하루새 1000달러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어 G20 회의에서 논의될 규제 방안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19일 장 초반 7412달러까지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세(19일 오후 10시 21분 기준)./자료=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세(19일 오후 10시 21분 기준)./자료=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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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가상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저평가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운 것으로 관측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안정위원회(FSB) 위원장을 맡고 있는 카니 총재는 지난 13일 G20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고 “가상화폐는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니 총재의 발언은 가상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G20 회원국의 주장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그는 “FSB는 가상화폐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회원국의 우려에 따라 금융 안정성과 관련한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검토했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FSB의 초기 진단은 전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니 총재는 “가상화폐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 GDP의 1%도 차지하지 않는다”며 가상화폐는 전체 금융 시스템에 비해 현저히 작은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각국 규제 당국은 이달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향후 국제적인 규제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FSB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새로운 규제를 고안하는 것 대신 기존 규제 검토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가상화폐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FSB는 금융 안정 위험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측정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카니 총재는 지난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실패했다고 주장했으나 가상화폐를 금지하는 대신 규제 필요성을 내세우는 입장으로 노선을 조정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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