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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대신 '경영 정상화'로 내실 다지기 돌입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19 09:08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향후 2년간 KDB생명 매각하지 않을 것"

△KDB생명 정재욱 사장

△KDB생명 정재욱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꾸준한 매각설로 내홍을 앓던 KDB생명이 경영 정상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우선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2년간 KDB생명의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은 연이은 매각설로 인해 조직이 흔들리고 영업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매각 가치 제고를 위해 구조조정과 경영 쇄신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보험업계는 이 회장의 발언을 오랜 적자로 경영 위기에 빠진 KDB생명의 경영 상태를 정상화시켜 매물로서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760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역시 지난해 기준 110%대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DB생명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영업 조직도 축소하는 등 회사 차원의 강력한 자구책을 펼치는 한편, 대주주 산업은행으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유상증자 성공으로 급한 불을 끈 KDB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검토하며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새로운 수장으로 보험업에 정통한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사장을 맞이하며 내부적인 쇄신을 이뤘다. 정재욱 사장은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대주주의 온전한 삼위일체를 통해 KDB생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재욱 사장은 ▲상품 및 채널의 재구성을 통한 수익성 복원과 성장동력 확보 ▲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불완전 판매 근절 및 신속한 손해사정업무를 통한 대(對) 고객 신뢰회복 ▲자기계발을 통한 임직원의 금융 전문지식 함양 등 4가지의 구체적인 경영 방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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