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라인업 i30 N. 사진=현대자동차.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그동안 조직 내에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상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업무를 한곳에 모은 ‘고성능사업부’를 이달 출범시킨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사업부 담당 부사장에는 최근 영입된 BMW 고성능 브랜드인 ‘M’ 시리즈 북남미사업 총괄 임원인 토마스 쉬미에라이 영입됐다.
독일 국적의 쉬미에라 부사장은 1987년 BMW에 입사했다. 1999년 BMW M 브랜드 독일시장 영업과 마케팅 담당 임원이 되면서 고성능차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2005년엔 중국 BMW 영업을 총괄하면서 중국 BMW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에는 BMW 본사 영업과 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6년 동안 매출과 수익을 늘리면서 BMW 1시리즈 M쿠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현대차는 쉬미에라 부사장 영입으로 현대차 최초의 N 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 모델이 세계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도 쉬미에라 부사장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