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 창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글로벌투자 및 사업에 매진을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고 사내이사로서의 역할만을 해왔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함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 설립 때부터 19년 가까이 사내이사로 활동한 이 창업자는 올해 3월이 되면 임기가 끝나게 된다. 이 창업자와 함께 사외이사인 이종우 교수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규 연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로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사내이사),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사외이사)를 각각 추천했다. 최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서비스운영,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
최 리더는 앞으로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무 교수는 고려대, 싱가폴 국립대, 카이스트에서 재무 분야를 연구해 왔고, 미국 투자회사 부사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기업재무, 투자에 대한 전문가다.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는 오는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선임된다.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새로운 인사가 포함되는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 최인혁 리더, 사외이사로 김수욱 교수, 정의종 변호사, 홍준표 교수, 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글로벌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