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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석방, 삼성전자 경영정상화 수순 밟나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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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05 18:11 최종수정 : 2018-02-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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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석방, 삼성전자 경영정상화 수순 밟나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가운데, 옥중경영으로 제한된 삼성전자의 경영시계도 정상화 수순을 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총수 부재로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투자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란 이면에는 가시적인 투자가 전무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복귀하면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이 재 발휘될지도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경영 복귀와 함께 계열사들에 대한 조직을 정비하고 국민 신뢰회복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뤄졌던 현안 수습은 물론 그동안 신성장 동력 확보와 마비된 투자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집행유예는 법원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집행을 유예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경영활동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간 총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은 물론, 최종 의사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M&A 투자 혹은 신사업 진출 등 당분간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Harman)’ 인수 결정을 한 이후 지금까지 대형 M&A가 전무한 상태다. 국내 기업의 최대 해외 M&A 사례가 알려지면서 9조 3400억원을 투자한 이래 사실상 경영시계가 멈춰선 상태다.

지난달 초 ‘CES 2018’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도 “오너 부재에 따른 문제는 지난해와 크게 달리지지 않았다”며 “주요 의사결정체계가 만들어지지 않아 아직 제약을 많이 받고 있다고”밝혔다.

이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글로벌시장에서 지금의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으며 특히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도체 슈퍼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대내외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문제도 상존해왔다.

물론, 무죄가 아닌 집행유예로 풀려나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은 이 부회장의 가시적인 활동은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에 매진하면서 구속기간 동안 지지부진했던 성장동력 확보와 대규모 투자에 몰두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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