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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혹한 속 ‘AI’에어컨 명승부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2-05 00:00

삼성, 빅스비 중무장한 무풍 에어컨
LG, AI 갖춘 에어컨으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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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혹한 속 ‘AI’에어컨 명승부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연이은 한파 속 판매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양사가 올해 선보인 에어컨 트랜드는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히트작인 ‘무풍에어컨’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빅스비’를 탑재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LG전자는 ‘딥씽큐’를 적용한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전업계가 한 겨울에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여름 성수기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냉난방 기능은 물론 공기청정, 제습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가전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 삼성전자, AI 탑재한 무풍에어컨

삼성전자는 강화된 AI와 빅스비 적용으로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이하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

무풍에어컨은 AI버튼 하나로 실내외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시간·선호하는 바람세기 등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제품을 사용한지 평균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 준다.

또한, 밤에는 평소 학습한 사용자의 수면 시간대에 맞춰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돼 적은 전기요금으로도 쾌적한 여름밤을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무풍에어컨은 기존과 같이 회오리 냉각으로 10분 만에 빠르게 쾌적온도에 도달함은 물론 무풍 냉방 유지 가능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었다.

이중 구조로 업그레이드 된 열 교환기와 더욱 커진 실외기 팬으로 냉방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무풍에어컨은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가 탑재돼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음성인식은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자연어로 말해도 사용자의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사용자가 덥다고 느끼면 특정 온도로 낮춰 달라고 말해야 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더워’라고만 말해도 평소 선호하던 패턴에 맞춰 온도를 낮춰 준다.

무풍에어컨은 냉방면적 기준 56.9~81.8m²까지 총 10개 모델로 출고가는 298만원~563만원이며, 벽걸이형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출고가는 340만원~605만원이다.

◇ LG전자, 사투리도 이해하는 휘센 씽큐 에어컨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에어컨에 AI를 탑재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나아가 올해 LG전자는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이는데, 휘센 에어컨에 AI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휘센 에어컨의 AI는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학습하던 것에 비해 신제품은 온·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고객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한다.

딥씽큐는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도 스스로 학습한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률은 더욱 높아진다.

사용자는 에어컨으로부터 3m 이내인 곳에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LG 휘센”이라고 말하고 나서 전원 켜짐/꺼짐, 온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 등을 조절하고 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도 확보했다. 억양이 달라도 에어컨이 고객의 말을 알아듣게 된다.

또 에어컨이 스스로 고객의 언어 사용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투리도 쓰면 쓸수록 인식률이 높아진다.

고객들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뿐 아니라 실내 온·습도, 공기질, 필터상태, 전력사용량과 바깥 날씨,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정보들까지도 음성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37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만~470만원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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