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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글로벌 판매 부진에 발목 잡혀…‘최악의 실적’ 기록(종합)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25 16:50 최종수정 : 2018-01-25 17:06

SUV·차세대 수소차 등 잇따라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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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글로벌 판매 부진에 발목 잡혀…‘최악의 실적’ 기록(종합)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각종 악재로 인해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감소와 노조 파업, 통상임금 여파 등 대내외 여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6조3761억원, 영업이익 4조57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75%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 3조72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9조61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5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작년 매출 53조5357억원, 영업이익 6622억원, 당기순이익 9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1%, 당기순이익은 66.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4%포인트 떨어진 1.24%다. 기아차 영업이익은 6년째 감소세다.

현대·기아차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차량 판매 감소다. 특히 중국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작년 전년보다 6.4% 감소한 450만6527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제외한 판매 실적은 전년보다 1.6%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8.6% 줄었지만, 중국 판매 감소분(26만2000여대)이 전체 판매 감소분(25만8000여대)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전체 판매는 0.2% 증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판매 부진에 작년 1조원 규모의 통상임금 여파까지 고스란히 떠안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밝지 않다. 두 회사는 각각 467만5000대, 287만9000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미국에서 202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8종을 출시해 부족했던 SUV 제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며, 올 초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차 넥쏘,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와 투싼 개조차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미국에서 현지 가동률 조정, 멕시코, 국내 공장 선적 물량 조절로 적정수준의 재고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을 꾀하고 스팅어를 시작으로 쏘렌토, K3 등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는 반한 감정 감소 추세에 맞춰 전략형 SUV NP와 QE, K5 PHEV, K3 전기차 등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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