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외국인 순매수 현황 및 시총비중 추이 (한국거래소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금융업을 비롯해 서비스업과 화학업 주식을 쓸어 담은 반면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 주식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9조70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비중은 33.61%를 기록, 전년 대비 1.77%포인트 늘렸다.
월별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연속으로 순매수한 뒤 하반기 들어 10월과 11월을 뺀 모든 달에 순매도로 차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8개월간 6조 5816억, 코스닥시장에서 11개월간 3조 128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시총에서 차지하는비중은 지난해 말 코스피시장이 37.19%,로 전년 35.20%보다 1.99%포인트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13.25%를 차지해 전년의 10.06%보다 3.19%포인트 불어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에서 5조 164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2조 9962억원, 화학에서는 1조 673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업종 등은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1조 5527억원), LG전자(1조 4436억원), LG화학(1조 237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8091억원), 신라젠(3626억원), CJ E&M(2974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에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6조 1340억원)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슈진(1조 42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들이 지난해 3조 1282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던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기금 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