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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마트폰 연말 결산] 혁신에 혁신을 입히다 ‘아이폰X’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31 16:28 최종수정 : 2017-12-31 20:24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편집자 주 -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8’을 선보였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부문 9분기 적자늪에 빠진 LG전자는 반등의 기회로 ‘V30’를 출시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8시리즈에 이어 아이폰X(텐)를 선보였다.

각자 사연을 가지고 제품 개발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것을 방증하듯 품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연일 호평이 쏟아졌다. 이처럼 올해 스마트폰 사장을 뜨겁게 달군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각각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집중 점검하고 돌아본다.

△아이폰X(텐)

△아이폰X(텐)


애플이 지난달 24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인 아이폰X(텐)은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가인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36만 700원, 256GB 모델의 경우 155만 7600원으로, 갤럭시노트8(256GB 모델 125만 4000원)과 비교해도 약 3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아이폰X은 기기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새로운 방식의 5.8인치 Super RetinaTM 화면과 전후면에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견고한 글래스를 탑재했다. 또, 측면에는 애플이 제작한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를 적용해 강성을 높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럴 엔진이 탑재된 A11 Bionic 칩은 게임과 앱에서 탁월한 증강현실 경험을 구현하며, 머신 러닝이 적용된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와 무선 충전을 제공한다.

특히 페이스ID 기능은 혁신적이고 안전하게 잠금풀기, 인증,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페이스ID를 지원하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는 ‘인물 사진 모드’의 ‘인물 사진 조명’으로 깊이감 있는 셀프 촬영이 가능하며, 50가지의 다양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캡처하고 분석해 재미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애니모티콘 기능도 제공한다.

두 개의 후면 카메라는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을 갖춘 1200만 화소의 와이드 앵글, 망원 렌즈가 적용돼 향상된 애플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와 함께 고객이 더욱 아름다운 사진과 카메라를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폰 올해 성적은 어땠나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는 출시 28일 만에 총 2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만대 판매된 아이폰8을 넘어선 수준이이며 하루 약 3000~4000대가 판매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아이폰X의 판매량은 약 30만대 정도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이폰7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지만 같은 달에 출시된 아이폰8과 합치면 아이폰7보다 120% 갸량 높은 판매량이다.

아이폰X는 출시 이후 이틀간 약 10만대가 개통됐다. 출시 첫 날인 24일 7만대, 25일 3만대가 각각 개통됐다.

이는 아이폰8 시리즈의 첫 주말 판매량 14만대보다 적은 수치지만, 초기 공급량 부족 문제와 높은 가격 등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의 첫 이틀간 개통량을 합하면 총 24만대다. 전작인 아이폰7 시리즈의 이틀간 개통량인 20만대와 비교, 약 4만대 높은 수치다.

◇아이폰X vs 갤럭시S8, 배터리·내구성 승자는?

아이폰X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보다 배터리 수명이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공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아이폰X의 배터리 수명은 19시간 30분으로, 갤럭시S8(26시간), 갤럭시S8플러스(21시간)보다 보 많게는 7시간 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X은 높은 성능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가진 혁신적인 기기지만, 타사 제품 대비 배터리는 빨리 방전됐다”고 말했다.

아이폰X에는 2716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반면,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는 각각 3000mAh, 3500mAh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물론, 배터리 용량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갤럭시시리즈와 비교할 때 용량 대비 효율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X의 내구성 실험결과도 공개했다. 실험결과 아이폰X의 내구성은 삼성 갤럭시S8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이 단단한지 확인하기 위해 작은 통속에 넣고 다각도 충격을 가하는 텀블링 테스트를 실시한 컨슈머리포트는 50회 회전까지는 상태가 괜찮았지만 100회 회전한 후부터는 균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도 비슷한 실험을 했을 때도 디스플레이 손상과 뒷 패널의 균열을 보였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X를 떨어뜨리는 것을 사전에 보호하기 위해 보호 케이스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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