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위,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탄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26 00:00 최종수정 : 2017-12-26 06:43

혁신위 권고안 “‘참호 구축’ 제지” 힘 실어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오른쪽)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오른쪽)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의 경영승계 시스템 ‘수술’이 내년도에 본격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현직 회장의 ‘셀프연임’에 문제제기를 하고 이후 민간 자문단에서 ‘참호 구축’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중심으로 당장 내년부터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행정혁신위원장(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은 지난 20일 최종 권고안으로 “금융지주 회장의 내부 인사 ‘참호 구축’을 견제할 수 있도록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도록” 전달했다.

‘참호 구축’은 앞서 지난달 2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말한 ‘셀프 연임’과 궤를 같이 한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지주사에는 CEO(최고경영자) 선임에 영향을 미칠 특정 대주주가 없어서 현 CEO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한다는 논란이 있다”고 짚은 바 있다.

혁신위는 최종 권고안에서 일부 금융지주 회사 회장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며 불투명하고, 금융지주회사 회장의 권한이 포괄적인 반면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한 제재는 미비하다고 봤다.

또 전문성이나 능력이 떨어지는 정관계 ‘낙하산 인사’문제도 지속된다고 짚었다.

이같은 문제제기로 혁신위는 금융지주회사 회장 자격요건 신설도 권고했다.

예를 들어 ‘금융업 관련 경험 5년 이상’으로 해서 전문성 확보와 함께 부당한 ‘낙하산’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봤다.

또 금융지주 회사 회장의 자회사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제재할 수 있도록 책임을 부과하는 제도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금융회사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에 대해서도 지적됐다.

감사위원의 자격기준을 예를 들어 ‘관련 업무에 3년 이상 근무’로 신설하도록 해서 자율성을 보장받고 예산과 인력을 독립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다만 금융회사에 대한 ‘근로자 추천 이사제’는 “지배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이해관계자간 심도 있는 논의 후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방향으로 논의에 부쳤다.

윤석헌 혁신위원장은 금융당국의 행보에 대해 “굳이 ‘관치’라고 할 이유는 없다”며 금융지주 임추위 구성 다양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실어줬다.

실제 모범규준에 그쳤던 지배구조 감독은 ‘KB사태’, ‘신한사태’를 거치며 지난해 8월부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로 강제성이 부여돼 제도적 기틀을 갖췄다.

하지만 법제화까지 됐지만 운영상의 문제가 남아있다. 경영상 의사결정을 하는 집행 임원들과 리스크 관리를 하는 사외이사들 사이 견제와 독립성 부분이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추가적인 제도적 보완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금융감독원이 주요 금융지주들의 경영권 승계 절차, 회추위 구성·운영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검사결과를 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는 이달 11일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나 신규 선임 등 경영권 승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취지를 포함해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설치했다.

혁신단 단장은 금융위의 국장급 간부가 맡았다.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정책을 관장할 ‘감독제도팀’과 지배구조 투명성 및 제도 개선을 담당할 ‘지배구조팀’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출범한 혁신단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통합감독 주요 추진과제와 향후 일정을 포함한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향’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 모범규준 초안을 공개한 뒤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하반기 중 모범규준에 따른 통합감독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중심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 금융분야 경제민주주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노조, 9·4 총파업 초읽기…주4.5일제·국책은행 이전 저지 전면에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9월 4일 총파업에 나선다. 주 4.5일제 도입과 실질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지방 이전 문제가 총파업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금융노조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막판 세 결집에 나섰다. 쟁의행위 찬성률이 96.1%에 달한 가운데 주 4.5일제와 임금 인상에 더해 지방 이전 문제가 국책은행 조합원들의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지가 이번 총파업의 관전 요소다.쟁의 찬성 96.1%…총파업 수순 돌입금융노조는 오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연 뒤 이튿날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에 2 DQN강정훈號 iM뱅크, 600점 이하 차주 금리 0.25%p↓···'선별적' 포용금융 [은행권 금리전략 점검] 강정훈 행장이 이끄는 iM뱅크가 가계 신용대출 총량을 줄이면서도 신규 대출에서는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선별적인 포용금융 전략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가계 일반신용대출 신규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17점 넘게 낮아졌고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도 2분기 들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0점 이하 최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시에 상승했음에도 가감조정금리를 확대해 실제 대출금리를 낮췄다.다만 중저신용 차주 전체의 가격부담을 낮춘 것은 아니다. 일부 신용구간에서는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신용대출 잔액 역시 상반기 감소했다.신용위험 3 이호성號 하나은행, 기금형 연금 선제 대응…호주 '장기운용'·영국 '거버넌스' 모델 주목 [퇴직연금 인사이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부와 노사정이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에 뜻을 모은 가운데 기존 계약형과 기금형을 병행하면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금을 도입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가입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가입자 이익을 우선하는 운용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기금형 퇴직연금 확대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호주와 영국의 운용체계와 지배구조를 직접 살펴봤다. 지난해 호주에서 소매형·산업형 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개 기관, 영국에서는 최대 기금인 NEST 등을 포함한 6개 기금을 방문했다. 장기 자산운용과 성과평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