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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키우고 새벽방송 늘리고’…현대홈쇼핑, ‘시니어’ 유치 나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2-19 15:33

오전 6~8시 ‘얼리버드쇼’ 정규편성
50대 이상 주문량 70% 차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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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키우고 새벽방송 늘리고’…현대홈쇼핑, ‘시니어’ 유치 나서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현대홈쇼핑이 새벽 시간대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한다.

현대홈쇼핑은 내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6~8시에 시니어 고객 대상 전문 프로그램인 ‘얼리버드쇼’를 정식으로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9월 ‘얼리버드쇼’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평일 아침에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을 분석한 결과 오전 7시대로 5년 전보다 1시간 가량 빨라졌다”며 “특히 이 시간대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량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얼리버드쇼의 방송 화면‧프로모션‧상품 확대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생방송 중 자막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고객들을 위해 자막의 양을 기존 대비 20% 가량 줄인다. 가격‧소재‧원산지 등 가장 필수적인 정보만 자막으로 제공하고, 품질이나 상품 추천 사유 등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가급적 쇼호스트의 멘트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막의 크기도 기존 대비 약 5~10% 가량 키워 가독성을 높이는 한편 자막이 노출되는 시간도 기존 대비 2~3초 가량 늘릴 예정이다.

프로모션 역시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시니어 고객의 75% 가량이 ARS(자동상담전화)를 통해 주문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ARS 가격 할인을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30~40대 고객이 주를 이루는 오후 시간대에는 모바일 앱 쿠폰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대비된다.

아울러 상품도 대폭 확대한다. 과거 6~8시 시간대에는 여성의류‧속옷 등 여성 고객이 주로 구매하던 상품을 주로 편성했다. 그러나 이 시간대에 구매하는 시니어 남성 고객 비중이 20%를 넘으면서 남성 고객을 위한 상품도 함께 편성할 예정이다. 건강식품과 남녀 코트·니트류, 레포츠 의류, 게르마늄 팔찌, 기능성 화장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얼리버드쇼의 고객 반응을 분석해 방송 요일 확대와 주말 편성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 사업부장(상무)는 “홈쇼핑 업계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편성과 마케팅 역시 연령대별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고객 연령층에 따른 주문 시간대를 분석해 특화 상품과 프로모션, 방송 화면 구성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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