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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LNG 신기술 앞세워 글로벌 해운사 수주 나서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2-20 06:00

IMO 환경규제 기준 맞춰 황산화물·질소산화물 감소 선박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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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LNG 신기술 앞세워 글로벌 해운사 수주 나서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앞세워 액화천연가스(이하 LNG)추진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기존 LNG운반선 일부에 적용되던 LNG추진설비를 유조선, 컨테이너선, 벌크선에도 적용하고자 하는 선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은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폴라리스쉬핑과 SK해운, 대한해운, H-line 해운 등 9개 국내 유수 선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LNG추진 벌크선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소개된 LNG추진선형은 18만톤급 및 25만톤급 대형 벌크선 디자인으로, 기존 선박 보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각각 99%, 85%, 25% 이상씩 줄여,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현대중공업의 LNG추진 벌크선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LNG추진설비를 유조선, 컨테이너선, 벌크선에도 적용하고자 하는 선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공개된 ‘SMM 해사 산업 보고서(SMM Maritime Industry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선주사 10곳 중 4곳 정도(44%)는 신규 발주 시 LNG추진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다수의 LNG추진선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5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1척을 수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유조선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설명회를 통해 LNG추진선박에 대한 선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LNG추진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도 이같은 추세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간접 열교환식 재기화 장치와 LNG 화물창인 ‘솔리더스(SOLIDUS)’ 그리고 ‘맥티브(MCTIB)’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글로벌 해운업계 및 에너지 관련사, 영국 Lloyd 등 해외 선급의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해 대우조선해양의 신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실제 LNG를 사용해 성능을 입증한 재기화 장치와 실물크기 모형으로 제작해 공개한 솔리더스와 맥티브를 공개했다.

솔리더스는 그간 업계에서 한계치라고 여기던 화물창의 일일 LNG 증발률을 0.07%에서 0.049%대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이는 17만㎥급 LNG운반선을 25년간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125억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를 절약할 수 있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간접 열교환 방식의 기화기가 적용됐으며, 그간 축적한 다양한 LNG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이 기술이 적용되면 초기투자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FSRU에 탑재되어 2019년 발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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