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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유상증자 단기적 주가희석 불가피…중장기 성장 긍정적”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2-18 11:20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카카오의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18일 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주가희석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과 비전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754만6520주(주당 14만4000원), 1086조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전 총 발행주식수는 6790만8527주이며, 약 11.1%의 희석이 발생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7,546,520만주는 모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해외 주식예탁증권(GDR) 형태로 발행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18일 혹은 23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가격이 결정되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 2일”이라며 “카카오가 밝힌 유증의 목적은 모바일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투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기술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 및 해외 DR 발행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과 큰 금액의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회사가 밝힌 유증의 목적처럼 글로벌 회사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이후 주가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유상증자 금액이 1조원에 해당되는 큰 금액인 만큼 향후 나타날 인수·합병(M&A)가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 본사 혹은 카카오 공동체라 불리는 70여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이번 유상증자는 더 큰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쟁사에 비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크지 않아 장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단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GDR을 보유한 해외 기관투자자는 GDR을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원주인 신주로 전환해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다”며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식 수 증가로 물량 부담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 대상이 명확히 밝혀지기 이전에는 자금 사용처 및 시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의 약점인 글로벌 서비스, 기업공개(IPO)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 포도트리 등 콘텐츠 플랫폼과 관련된 M&A가 실행된다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는 불가피 하나 자금확보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이 우호적인 투자심리를 형성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GDR 발행의 경우 수요예측 등의 프로세스 진행에 1달여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은 단기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카카오의 성장을 위한 M&A 및 투자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라는 점, 내년 카카오의 성장은 광고·컨텐츠·커머스·카카오택시·O2O 등 모든 분야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에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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