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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지원 1조 구조혁신펀드 출범…1.1만명 취업유발효과 기대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2-18 09:54

18일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 간담회
8개 은행·캠코·한국성장금융 등 MOU체결
자율 경영정상화…2월 출자승인·4월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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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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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정부와 민간이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한다. 펀드 투자 규모는 1조원이 될 전망이며 당국은 1만1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새로운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을 위해 간담회를 실시했다. 지난 4월 정부는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자본시장 역할이 미흡하다는 인식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기업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하기로 발표했다.

금융위는 그간 정책금융기관, 채권금융기관, 자본시장 플레이어(Player) 등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T/F를 운영해 펀드의 규모 및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기업구조조정 전문 펀드는 모자(母子)형 펀드로 구성하게 되며, 펀드 이름은 ‘기업구조혁신펀드’로 결정했다.

산업·수출입·기업은행, 우리·NH농협·KEB하나·국민·신한은행 등 8개 은행과 캠코, 한국성장금융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초 모(母)펀드 조성시에 5000억원 이상을 출자(Capital call 방식)하기로 합의했다.

은행권 이외에도 구조조정기금 운영 경험이 있는 캠코와, 펀드 전체 운용기관(GP)인 ‘한국성장금융’도 출자한다. 모펀드 규모 이상으로 민간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므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되는 펀드규모는 총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출자기관들이 향후 주기적으로 펀드 운용성과 등을 평가해 펀드 규모의 증액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주로 투자하게 될 기업군은 중견‧중소기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펀드는 우선 회생형 시장의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모자형 펀드(fund of funds) 운용 및 투자자 모집 경험이 있는 한국성장금융을 혁신펀드의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했으며 펀드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출자기관 및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단계별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설계한다. 자펀드는 투자대상 선정 및 투자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하게 된다.

캠코 측은 신용위험평가 결과 자율협약~워크아웃기업(B~C등급)과 회생절차기업(D등급)으로 구분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자율협약·워크아웃 기업에 적격투자자 및 공적 재기지원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 향후 회생법원과 MOU를 체결해 회생기업 정보를 적격투자자들에게 제공해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한다.

기업 지원절차는 금융공공기관·국책은행 보유 회생기업 채권을 캠코가 우선 매입하면 기술력을 갖춘 회생기업 등을 선별 후 신규자금 및 S&LB(Sales & Leaseback)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업기반이 계속 유지되도록 한다.

이밖에 한도성 여신 및 신규자금도 지원한다. 기업이 사모펀드(PEF) 등에 매각된 이후에도 한도성 여신이 계속 필요하나, 은행은 해당기업과의 절연 등을 위해 한도성 여신 제공에 소극적이었다. 구조조정기업에 한도성 여신 및 신규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 모펀드 중 일부를 프로젝트 펀드로 구성하는 방안 등을 통해 한도성 여신을 지원하고, 기술력을 갖춘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캠코의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을 통해 신규자금도 공급한다. 또 서울보증보험(SGI)이 구조조정 기업의 이행성 보증(RG 등)에 참여한다.

신용위험평가 제도의 객관성 제고를 위해, 재무위험과 사업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토록 하고, 평가위원회 위원 자격요건, 제척·회피 기준을 마련한다. 워크아웃 실효성 제고를 위해, 워크아웃 중 자본시장 매각도 검토하고 점검한다. 새로운 기업구조혁신 지원체계를 통해 채무자회생법의 사전계획안 제도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자본시장의 모험자본을 기업구조조정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을 통해서 생산유발효과 2조원, 취업유발효과 1만1000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운영안에 대한 출자 승인을 받은 후 3월 투자계약, 4월 펀드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성조 금융위 기업구조개선과장은 “캠코 지역본부 내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같은 달 온라인 홈페이지 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3월에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 회생기업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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