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올해 11월말 기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이후 수익률이 평균 8.6%(증권 9.9%·은행 6.4%)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출시 3개월이 경과된 25개 금융회사 202개 MP가 대상이다. 증권사 15개사 126개, 은행 10개사 76개 등이다.
지난해 말 1%대에 불과했던 누적수익률이 올 한 해 글로벌 및 국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호조세에 힘입어 약 5.9배 이상 급증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1.46%(증권 2.07%, 은행 0.41%)였다.
지난달에는 미국과 베트남 등 일부 신흥국 지수가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0.63%p 상승하면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전월대비 1.64%p 상승하면서 8.1%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중 정기예금 금리(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10월 기준 1.79%)의 약 4.5배 수준이다.
대상 MP 모두(총 20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이 가운데 약 67%(136개)의 MP는 5%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상 MP의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67개 MP는 10%를 초과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29.2%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최저 6.6%)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1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 12.5%, 중위험 7.5%, 저위험 3.7%, 초저위험 2.0%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나석진 WM서비스본부장은 “올 한 해 일임형ISA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근 1년 일임형ISA 수익률이 일반 정기예금 가입자의 금리보다 약 4.5배 이상 높았다”며 “내년부터는 서민·농어민에 대한 비과세한도 확대와 함께 납입원금 내 자유로운 중도인출도 허용된 만큼, ISA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