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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7000억 유상증자…내년 1분기 국내 최초 8조원 증권사 탄생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15 17:41 최종수정 : 2017-12-15 19:14

박현주 회장 통큰 베팅 “2020년 10조원 목표”
초대형IB 핵심 발행어음 이어 첫 IMA도 가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숙원인 자기자본 8조원 증권사가 출범한다. 미래에셋대우가 7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국내 최초 자기자본 8조원 증권사가 나오게 됐다. 이로써 초대형 투자은행(IB) 핵심업무인 발행어음 뿐만 아니라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도 가능해진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우선주 1억3084만2000주를 신주발행하고, 예상조달금액은 약 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1분기내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하는 배당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의 이자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신주의 배정방법은 구주주배정(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보유한 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0년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을 목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왔다.

올해초 박현주 회장은 “자기자본 8조원을 만들기 위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확장 본능을 드러낸 바 있다.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 업계 최대 규모의 실적(2017년 9월말 연결기준 세전순이익 5256억원)을 통해 2016년 말 6조6700억원이던 자기자본을 2017년 9월말 현재 7조3300억원으로 증가시켰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에는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확충된 자기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720%인 레버리지 비율은 660%대로 낮아져 자본건전성 여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별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초대형IB 방안을 발표했다. 4조원을 넘게되면 단기금융업과 외국환 업무가 가능해지며, 8조원이 넘어가면 고객으로부터 직접 금전을 예탁받아 운용하는 IMA와 부동산 담보 신탁 사업도 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증자 이후에도 글로벌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자기주식 매각, 영업실적 확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자본의 추가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고,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별도 이사회 결의로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단,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인해 단기금융업 인가가 보류된 것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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