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상승한 698억원, 영업이익은 4.9% 오른 82억원으로 전망했다. 편성(제작), 기타(PPL), 판매(유통) 매출액은 모두 빠른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중국향 수익 인식이 기대되는 2018년 영업이익은 7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 구간이 끝나간다”며 “이달 13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있으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 광전총국의 적극적인 제재는 없지만 플랫폼 사업자들의 눈치 보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정상회담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제작사들의 중국 수출이 활성화 될 전망”이라며 “약 50~100억원 규모의 드라마 수출이 발표되면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하우스, iHQ 등의 제작사들에 대한 수익 추정 상향이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류의 근간이며 레버리지가 큰 미디어 사업자는 면세점·화장품·카지노 대비 오히려 할증이 타당하다”며 ““성공적인 상장과 중국향 수익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배수(Target Multiple)을 기존 30배에서 38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를 상회하는 외형 성장, 중국향 수출을 통한 급격한 이익 증가 가능성, 제작과 판권이라는 이상적인 수익 구조를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