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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이 구역 최고 투자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야!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11 03:17 최종수정 : 2017-12-11 14:34

목표수익률 연 5~10%대 하이일드펀드 인기
금리 상승기에 더 빛나는 투자매력

금리 상승기, 이 구역 최고 투자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야!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금리 올라도 채권 투자가 가능한 이유! 바로 하이일드펀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2011년 6월 이후 6년 반만으로, 자의 반 타의 반 금리인하와 저금리에 익숙해진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 있다.

보통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금리도 따라 오르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형펀드의 투자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순리. 하지만 이럴 때 더 부각되는 펀드가 바로 하이일드채권펀드다.

하이일드펀드는 금리는 높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채권(정상채권과 부실채권의 사이로 신용등급 BBB 이하의 채권)을 일정비율 이상을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 펀드이다.

일반 개인이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 간접투자 방식으로 투자하기 좋은 금융상품이다.

무엇보다 하이일드펀드는 다른 채권펀드와 달리 금리의 상승에 순영향을 받는다.

일반 채권형펀드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줄어들지만, 하이일드펀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격 하락보다 기업실적 개선으로 인한 채권 가치 상승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고위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일반적인 채권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금리가 상승한다는 전제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은 회사 실적이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하이일드펀드로 1조원 뭉칫돈 몰려

사실 하이일드펀드의 인기는 올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에는 올 들어 1조 넘는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하반기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가며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좋아지고 있어서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의 설정액은 1조 662억원이 순유입됐다.

총 설정액 1조 8,812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자금이 올 한해 유입된 것이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환매 등으로 약 7조원 순유출된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기간을 줄여보더라도 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올해 초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6,792억원, 3개월 4,035억원, 1개월 1,338억원 등 자본시장의 상황과 상관 없이 꾸준히 늘어왔다.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국내에 판매된 설정액 10억 이상의 공모펀드 29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02%다. 해외채권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인 3.66%를 웃돌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연초 이후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AB자산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에 7,389억원이 유입되면서 가장 많은 순증을 보였다.

다음으로 설정액 순증이 높은 펀드 역시 2,087억원이 순증한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이었다. 두 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각각 5.71%, 5.16%였다.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933억원), ‘프랭클린미국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12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업부도율이 떨어지자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높은 이자 매력이 부각됐다”면서 “미국 저신용 기업 부도율이 지난해 말 4%대에서 내년 상반기 2%대까지 떨어지면서 펀드의 수익률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한 펀더멘털이 채 나타나기 전에 채권 가격이 떨어져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기, 이 구역 최고 투자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야!


투자 시 분산투자·환헤지 여부 살피는 것은 필수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미국 저신용 기업의 부도율이 작년 말 4%에서 내년 상반기엔 2%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다른 해외 채권보다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빠르게 오를 때는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고,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에너지 기업 비중이 높아 유가에 민감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할 때는 실제로 부도가 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한지, 등급별 편입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CCC 등급의 채권보다는 BB나 B등급의 펀드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해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하이일드펀드는 10개 내외의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 회사가 부도나도 영향이 크다”며 “유럽이나 미국 하이일드펀드는 500~1,000개에 나눠서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할 때에는 환 노출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환율을 고려하고 싶지 않다면 환헤지(환변동 위험 회피)를 선택하고, 그렇지 않다면 환 노출을 선택하면 된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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