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상무
경영권 승계 본격화로 승진이 확실시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특히 구 상무는 올해로 3년을 채우게 돼 전무 승진에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0일 LG에 따르면 2018년 임원인사에서 구광모 LG 상무는 승진 없이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 사업본부 ID(정보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이라는 중책을 맡는다.
구 상무가 맡게될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한다.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 투자도 필요한 사업으로써 이를 통해 구 상무는 사업가로써의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는 “구 상무는 오너 가(家)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구 상무는 ’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간은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분업 내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