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응식 대원 대표이사
이미지 확대보기대원은 1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 1972년 2월 설립된 45년 업력의 건설사인 대원은 주 사업인 주거용 건물 건설업에서 안정적 기반을 갖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칸타빌’ 아파트를 거점 지역인 충청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대원은 분양, 건축 및 토목시공 등 국내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베트남 섬유사업과 주택건설 등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74억 7000만원, 영업이익 174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380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부채총계는 1626억원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193억원까지 400억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본은 2054억원에서 2153억원까지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79.19%에서 올해 상반기 55.39%까지 감소했다. 동종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160% 라는게 대원 측 설명이다.
대원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300억원이다. 회사는 조달된 공모자금을 도시재생과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플랫폼 사업, 신규사업과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는다.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는 “대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창립 45주년을 맞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건설사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사업도 강화해 강하고 좋은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국내 건설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도시재생, 산업단지 고도화 및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구축 등 개발사업과 플랫폼 사업화 및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